예전에 발견했을때부터 염두에 두던 백팩인데 그만 품절이 되어서 한동안 잊고 있다가

다시 생각이 나서 알아보니 이번 해에 mk2 버전으로 개선된 제품이 출시되었더군요.

개선내용은 로고 변경과 측면 포켓의 잠금장치가 지퍼에서 일레스틱 밴드로 변경된 점이었는데 두 개선내용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품절되어서 잊고 있는 동안 이보다 더 마음에 드는 백팩을 본적이 없었기에, 또 품절되면 후회할까봐 얼른 구매했습니다.

받아보니 품질에 이상은 없었습니다.

상품상세정보에 나온 사양대로 정말 다재다능한 백팩입니다.

대부분의 기능은 상품정보에 나와있기 때문에 실 수령후 발견해낸, 구매 전 궁금했던 점을 리뷰하겠습니다.

분리 가능한 파우치는 수납가능한 부피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파우치 내부의 전체 면적이 서피스 호환 파우치에 넣은 서피스 프로4까지는 아슬아슬하게 들어가는 수준으로 상당히 넓습니다.

오거나이저 수납공간 뒷면에 아이패드를 넣은 사진을 본적이 있었는데 서피스는 거기에 넣으면 파우치를 닫을 수 없더군요.

또한 구성품 중 이 파우치에 끼워서 어깨에 매고 다닐 수 있는 길이조절이 가능한 끈도 하나 있더군요.

덕분에 일상에서도 이 파우치의 단독사용을 자주할 것 같습니다.

패드가 부착된 끈이 두개 있다면 백팩의 형태로 단독 사용 역시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단 제공되는 끈에 패딩처리가 된 부분은 없습니다.

이 끈에 부착가능한 패드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측면 포켓은 표준크기의 날진 물병이 적절하게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지름이 10cm 내외인 물컵도 가방 내부 공간을 약간 차지한다면 아슬아슬하게 들어가더군요.

또한 밴드가 측면 포켓에 수납된 물건을 잘 고정시켜줍니다.

전 버전의 지퍼방식을 써본적은 없지만,

지퍼 버전에 비해 측면 포켓의 하부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수납성이 더 좋아보입니다.

그에 더해, 측면 포켓은 고정방식만 변경된 것이 아니라,

측면포켓에 주로 물병을 수납할 것을 고려했는지 여기에도 드레인홀이 생겼습니다.

확실히 mk2로 버전업 네이밍을 할 만한 개선입니다.

허리띠는 제품사양대로 분리가능하며, 허리띠에 부착할 수 있는 하네스 끈 역시 들어있습니다.

이 하네스는 길이를 조절할 수 있고 길이 조절 시 늘어지는 끈을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허리띠가 분리되는 점은 가방을 일상용도로 쓸 때 깔끔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마음에 듭니다.

재질이 상당히 견고한 소재인지라 가벼운 백팩은 아닙니다.

외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양을 확인한 결과 중량이 2290g이라던데 비어있는 가방을 들어보니 역시 견고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외국 리뷰중 드래곤 에그 백팩에 비해 어깨끈의 패드가 얇다는 평이 있었는데, 그렇게 얇지는 않고 어느정도 두께감이 있더군요.

정확한 착용감은 앞으로 실사용해보면 알겠지만, 가방의 수납구조나 형태가 잘 잡혀있다보니 이런 요소가 큰 불편을 초래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레이저 컷 몰리는 1년 사용리뷰에서 별다른 외부의 마찰이 없을때도 낡는다는 평이 있었는데, 이 역시 실사용을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